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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나의 사랑 = 시간이 만들어준 사랑 ? 네트워크 글쓰기

성매매 옹호론자를 위한 변명, 성과 사랑에 대해서
  일단 처음에, 글쓴이가 정리해 놓은 '트랙백 사슬의 제일 윗쪽을 차지하고 있는 포스팅'을 아주 잘 봤다.
트랙백한지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주제에 대해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쓴이가 정의한 사랑관에 대해서 인상깊게 읽었다. 시간과 관계된 질적인 전념이라니...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정의였다.
  내가 지금부터 얘기하고 싶은 것은 글쓴이의 글을 읽다가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었다.(글의 전반적인 맥락의 논지와는 조금 벗어나는 내용이지만 트랙백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냥 내용을 확장해 나간다고 보면 좋겠다.) 
글쓴이가 사랑이 배타적인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 나와 나의 자식의 관계를 구분지어주는 특수성은 오랜시간 함께해서 만들어 간 것이라고 정리를 한 바 있다. 즉, 이 역시 시간과 관계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는 다음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부모로부터 자연스러운 애정표현을 보고, 듣고, 경험해 온 자녀들은 그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애정을 표현하는 일에 있어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 자유로운 반응들을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은 그들의 성인기의 사랑에 있어서 경직된 사고와태도로 애정을 표현하는 일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특성을 보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사랑은 후천적인 사회학습, 특히 가정에서의 부모를 통한 역할 동일시 및 모방,학습 등의 사회화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Hatfield & Sprecher, 1986; Hazan & Shaver, 1987; Sternberg, 1986)
<참고 : 대상관계이론을 통해 본 부모-자녀 간 사랑의 유형 전수에 관한 연구, 박신애, 서울여자대학교>

즉, 부모-자녀 간 사랑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과연, 자식과 나의 사랑 = 시간이 만들어준 사랑  ??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남녀 간 사랑이라면 몰라도, 위의 사랑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부모와 자식간에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즉, 요즘은 하도 세상이 험하니 얼마전에도 자식에게 약물을 복용했다가 죽다살아난 자식에게 또 한번 복용시켜 두 번 죽이려고 했던 엄마가 있듯이 별의 별 기가 찬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별난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가히 맹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김혜자, 원빈 주연>
<사진 출처 : DAUM 영화>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하여 흥행영화로 거듭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보면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믿음, 그리고 사랑이 주된 내용이다. 엄마(김혜자 역)는 아들(원빈 역)이 소녀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자 고군분투하며 광기어린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처럼 대부분의 수많은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을 바칠 정도로 아가페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부성애는 왜 언급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부성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맹목적인 사랑이다. 너도 나도 아는 소설 '가시고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내용의 조창인 작가의 소설이다.
비록 이들의 내용은 현실이 아닌 영화와 소설이지만 여기에 표현된 어머니나 아버지의 사랑은 결코 허구적인 것이 아니다. 
                                                                                                                                     <조창인 지음 소설 '가시고기'>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알비노 베넷 캥거루- 갓 태어난 새끼 캥거루가 어미 캥거루와 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동물들을 통해서도 이런 부모의 자식 내리사랑을 볼 수 있는데 해마캥거루, 그리고 일본원숭이가 대표적 예이다. 먼저, 해마 수컷에는 육아낭이 있어서 암컷이 낳은 알을 넣어 부화시킨다. 이는 교육받지도 누가 시키지도 않은 본능이다. 즉 본능적으로, 선천적으로 부성애가 존재하는 것이다. 또 한 예로는 캥거루를 들 수 있는데 캥거루 또한 1개월 동안 육아주머니 속에 서 새끼를 기르며 그후에도 한동안 젖을 먹이면서 어미 곁에 머물도록 한다. 바로 본능적인 모성애이다. 인간도 동물과 마찬가지이다. 자기 속에서 나온 새끼는 어쩔 수 없이 끌리게 되는 것이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말이다.

           <부성애가 강한 해마- 옆에 있는 작은 이물질(?)같아 보이는 것이 새끼 해마들이다.>
<사진출처: 다음 자연박물관>  
                                                                              
 
  대상관계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대상을 찾고 관계를 맺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가정 아래 그러한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초기 대상과의 관계, 즉 부모(양육자)-자녀의 관계가 형성된다.
이렇게 되면 대상관계이론에서도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볼 수 있는건데 , 현재로서는 부모-자녀 간 사랑이 후천적이라는 것이 선천적이라는 주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 사랑이 선천적임을 지지하는 바이다.(부모-자식 간 사랑이 선천적임을 지지하려면 더 많은 자료와 논거를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거 나도 안다. 하지만 현재로선 내 능력의 한계에 달해 더 이상 찾는 것은 무리인 걸로 보아 나의 이 의견은 차차 확실하게 해나가도록 할 것이다.)

덧글

  • 꾸꾸 2010/12/07 23:01 # 답글

    저도 선천적이라는 논의에 상당히 공감하는 편이지만, 굳이 하나 고르라면 후천적인 것에 소심하게 한 표를 이라서요..

    하지만 뭐든지 맥락에 놓고 봐야하는 거죠.

    혹 제 글이 후천적인 거에 너무 경도되어 있다고 읽히셨다면-그런 게 당연할 것 같은데-그건 제가 암묵적으로 선천적인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잠정적으로 독자로 상정해놓고 적었기 때문입니다. 이 맥락을 생각해주세요. 저는 이 맥락속에서 요즘 모성애와 관련된 논의들이, 후천적이라고 말하는 논의가 선천적이라는 논의들이 만들어내고 정당화시킨 차별들에 저항하기 바쁜 나머지 또 다른 측면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놈 말도 맞고 저놈 말도 맞는데, 이놈이 너무 과도하게 우겨놨다. 그래서 저놈이 비판하고 나서는데 거기에 경도된 나머지 비판이 아니라 부정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저도 그 '저놈'편에 속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긴 합니다만, 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아직 이놈 말 즉, 모성애-여성은 엄마여야지 제맛, 그게 '자연'스러운 거고, 엄마라면 집에서 '당연히' 자식을 위해 헌신해야지.-그러니 애들 학원비, 생활비에 보탬이 되면 되지, 남자만큼 월급 쳐줄 필요 있나-이 축이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선 더구나. 게다가 후천적인 논의가 아주 틀린, 그래서 매력없는 논의가 아니잖아요?ㅋㅋㅋㅋ
  • WOON 2010/12/11 00:26 #

    네네 그쵸 엄마라면 '당연히'어찌해야하고, 어떻게하는것이 '자연'스러운 거다. 이말은 저를 포함한 여성들로 하여금 썩 기분이 좋게하는 표현은 아닌 것같아요 / 저도 물론 무조건 선천적인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이다는 논의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끌리는 걸(맘에드는 -이라고 하면 될까요?ㅋㅋ) 고르자면 선천적이다는 거죠 으.. 근데 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당연'하다는 표현은 기존의 저의 의견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말이었어요 !!
  • 꾸꾸 2010/12/08 02:41 # 답글

    답글 읽기 짜증나시죠? 트랙백 걸었으니까 답글 읽고 싶으시다면 트랙백으로 보세요.
  • WOON 2010/12/11 00:20 #

    크크 아녜요 저도 저번에 답글폭탄(설문조사)날렸잖아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트랙백걸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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